공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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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 터」

2012.11.02 - 11.30
청주 연초제조창 특별전시장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201-1

「공 · 터」 ; 비어 있어 새로운 사건이 벌어지고, 창조의 바탕이 되는 곳

전시명 「공 · 터」는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담은 채 비어있는 연초제조창의 현재를 그리고 앞으로 시민들에 의해 수많은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채워갈 미래를 동시에 담는 시간의 그릇으로서의 공터를 뜻한다.

60여 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청주시 연초제조창은, 삶의 상념을 태워 위안을 주었던 담배 제조 공장 건물이었다. 한 때는 국내 최대규모(12만 ㎡)의 담배공장으로 청주지역의 산업을 이끌었으나, 1999년 사업을 중단하고 2004년 페쇄되며 빈 공간으로 방치되었다. 이후 청주시는 2011년 연초제조창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위한 아트 팩토리형 전시공간으로 재 조명했고, 국토해양부로부터 공공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폐공간을 예술작품을 통해 도시예술경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독특한 담배 제조 과정으로 인해 육중하고, 아름다운 형태와 웅장한 규모로 설계되어 쓰여 졌던 이 공간은 이제 새로운 시대에 걸 맞는 예술문화공간이 되고자 한다. 그저 비어 있는 공간이 아니라 공간이 만들어내는 오래된 과거의 기억이 미래까지 확장되는 가치를 참여작가들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기록했다. 참여작가들의 작업은 마치 다른 듯 하지만 ‘공간의 가치 보존과 새로운 미래에 대한 시선’이라는 연결고리를 가지며 전개된다. 「공 · 터」프로젝트에서 선보이는 총감독 구본창과 작가들의 작품은 청주 연초제조창의 한국 근 현대사 내에서의 역사문화적인 가치, 담배와 연관되는 개인의 정체성, 도심 폐 공간의 활용에 대한 사회적 논의 등의 이슈를 보여준다. 청주 연초제조창 「공 · 터」의 예술적 재창조는 창조산업의 활성화와 예술, 문화에 대한 관심유도, 공간 활용 가치 설득의 계기가 될 것이다.

S Matrix I,II, Pigment Print, 150cm x 190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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